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홀딩스의 2025년 연결 공시 주석으로, 새 손익 분류 기준이 영업이익 표시를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따져 봤습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가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의무 적용됩니다. 12월 결산 법인은 2027년 1분기 재무제표부터 새 기준을 따라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026년 10월 13일 기업들에 사전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새 기준은 손익계산서의 모든 수익과 비용을 영업·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 5개 범주 중 하나로 분류하게 합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의 가장 큰 변화는 영업손익의 정의입니다. 이전에는 주된 영업활동의 손익이 영업이익이었지만, 이제는 다른 범주에 속하지 않는 손익이 모두 영업으로 들어옵니다.
마침 3분기 재무제표 공시를 앞둔 시점입니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재무제표 주석에도 예상되는 회계정책 변경과 영업손익 변동 원인을 기재하라고 안내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홀딩스의 2025년 연결 주석에 새 기준을 가상 적용해 3분기 공시와 대조할 기준점을 만들었습니다.
1. 핵심 수치: 대기업 3사 영업이익은 얼마나 달라지나
2. K-IFRS 1118 범주 분류의 구조: 5개 범주와 판단 순서
3. 원인 분석: 영업으로 들어오는 계정들
4. 판단이 갈리는 회색지대
5. 시사점: 3분기 공시 전에 점검할 것
6. 맺음말
FAQ – 자주 묻는 질문
1. 핵심 수치: 대기업 3사 영업이익은 얼마나 달라지나
✅ 이것만 기억하세요:
같은 기준을 적용해도 3사의 영업이익 변동은 +1.3%에서 -22.8%까지 갈렸습니다. 영향의 크기는 기업 규모가 아니라 영업외손익의 구성이 결정합니다. 아래 수치는 필자가 공시 주석으로 계산한 추정이며 각 사의 공식 수치가 아닙니다.
1-1. 3사 추정 결과 한눈에 보기
대부분의 안내 자료는 새 기준이 영업이익을 ‘바꾼다’고만 설명합니다. 그러나 3사의 공시 주석에 K-IFRS 1118 범주 분류를 대입하면 방향부터 갈립니다. 삼성전자는 거의 변화가 없거나 소폭 늘고, 현대차는 4% 안팎 줄며, 포스코홀딩스는 20%대로 줄어듭니다.
아래 표는 현행 영업이익에 영업으로 이동하는 항목의 순액을 더한 추정입니다. 변동률은 가정에 따라 범위로 표시했습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가 업종별로 다른 결과를 만드는 모습이 한눈에 보입니다.
| 기업 | 업종 | 현행 영업이익 | 영업 이동 순영향(추정) | 변동률(추정) |
|---|---|---|---|---|
| 삼성전자 | 전자·반도체 | 43.6조원 | -34억 ~ +5,682억원 | -0.01% ~ +1.3% |
| 현대차 | 자동차 | 11.5조원 | -4,254억 ~ -5,500억원 | -3.7% ~ -4.8% |
| 포스코홀딩스 | 철강·지주 | 1.83조원 | -3,820억 ~ -4,165억원 | -20.9% ~ -22.8% |
영업이익이 크다고 영향이 큰 것이 아니라, 영업으로 옮겨 오는 비용의 크기가 영향을 결정합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가장 크지만 수익과 비용이 비슷하게 들어와 상쇄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영업이익이 가장 작은데 손상차손과 처분손실이 몰려 충격이 가장 큽니다.
영업이익률로 바꿔 보면 변화가 더 직관적입니다. 각 사의 대표 시나리오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3.1%에서 13.2%로 소폭 오르고, 현대차는 6.2%에서 5.9%로, 포스코홀딩스는 2.6%에서 2.0%로 낮아집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 이후에는 같은 매출에서도 이익률의 순위와 업종 간 격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투자자가 가장 먼저 비교하는 지표라, 표시 기준의 변화를 모르면 업종 비교가 어긋납니다.
1-2. 추정 방식과 읽을 때의 한계
K-IFRS 1118 범주 분류 추정 가정은 세 가지로 통일했습니다. 기타수익·기타비용 계정은 영업으로 이동하고, 이자·배당·지분법손익과 투자 처분손익은 영업 밖에 둡니다. 외환차이와 파생상품은 원천과 목적을 주석에서 구분할 수 없어, 금융손익 안의 항목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옮기지 않고 옮기는 경우를 별도 시나리오로 제시합니다.
삼성전자는 기타 항목의 내역이 공시되지 않아 하한과 상한으로 나눴습니다. 주된 사업활동 예외는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은 현행 기준(K-IFRS 제1001호)의 영업손익을 별도로 공시하고, 새 기준과의 차이를 조정내역으로 주석에 제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글의 K-IFRS 1118 범주 분류 추정은 각 사가 곧 공시할 조정내역과 직접 대조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연결 주석에서 새 기준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이 좋아 보여도 그 숫자가 무엇을 담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판단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필자는 경영 숫자 착시 5가지 신호에서 매출·이익·수주가 좋아도 위험한 신호를 정리한 바 있습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로 영업이익의 정의가 바뀌는 이번 변화도 같은 착시를 만들 수 있는 사례로 판단됩니다.
📎 참고 자료: 금융감독원 K-IFRS 제1118호 도입 준비사항 보도자료

2. K-IFRS 1118 범주 분류의 구조: 5개 범주와 판단 순서
✅ 이것만 기억하세요:
모든 수익과 비용은 영업·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 중 한 곳에 들어갑니다. 영업은 다른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항목이 모두 모이는 잔여 범주입니다. 그래서 어떤 순서로 거르느냐가 결과를 정합니다.
2-1. 5개 범주 한눈에 보기
K-IFRS 1118 범주 분류는 다섯 칸짜리 서랍에 모든 손익을 넣는 작업입니다. 각 서랍에는 담는 기준이 있고, 어디에도 맞지 않는 것은 마지막 서랍인 영업으로 갑니다. 아래 표에서 서랍별 기준과 대표 계정을 확인하세요.
| 범주 | 담는 항목 | 대표 계정 |
|---|---|---|
| 영업 | 다른 범주로 분류되지 않는 모든 수익·비용 | 매출, 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처분손익, 손상차손, 기부금 |
| 투자 | 개별적·독립적으로 수익을 내는 자산, 종속·관계·공동기업 투자에서 생기는 손익 | 이자수익, 배당금수익, 지분법손익, 투자처분손익 |
| 재무 | 자금조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부채에서 생기는 손익, 그 밖의 부채에서 생기는 이자 성격의 손익 | 차입금·사채 이자비용, 퇴직급여부채의 할인 효과 |
| 법인세 | 법인세 관련 수익·비용 | 법인세비용 |
| 중단영업 | 중단영업에서 생기는 손익 | 중단영업손익 |
※ 위 정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했습니다. 특히 재무 범주는 차입금 같은 순수 자금조달 부채뿐 아니라, 퇴직급여부채처럼 자금조달이 목적이 아닌 부채의 이자 성격 손익도 담습니다. 세부 요건은 기준서 문단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의 중 ‘개별적·독립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이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공장 설비는 영업에 속하고, 예금이나 지분 투자는 투자 쪽에 속합니다.
분류 하나가 지표 전체의 해석을 바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매입채무를 어디에 분류하느냐가 위험 신호를 어떻게 가렸는지는 매입채무 재분류 위험 조기감지 5가지 신호에서 다뤘습니다. 계정의 칸이 바뀌면 숫자를 읽는 법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두 사례는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2-2. 영업이 잔여 범주가 되는 이유
대부분의 글은 영업이익을 ‘영업활동에서 번 이익’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 영업은 정의가 아니라 나머지입니다. K-IFRS 제1118호는 투자, 재무, 법인세, 중단영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모든 수익과 비용을 영업 범주로 분류하도록 규정합니다. 금융감독원도 같은 취지로 영업손익이 잔여 범주로 바뀐다고 안내했습니다.
영업손익은 ‘주된 영업활동의 손익’이 아니라 ‘다른 칸에 들어가지 않은 모든 손익’으로 읽어야 합니다.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특정 자산에 투자하거나 고객에게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사업활동인 기업은, 원래 투자나 재무로 갈 일부 손익이 처음부터 영업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이 예외는 분류의 맨 앞에서 확인해야 하며, 5번에서 다시 다룹니다.
2-3. 분류 판단 순서
실무에서는 K-IFRS 1118 범주 분류를 아래 순서로 따져 보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한 순서이므로 실제 적용 때는 기준서 원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 사전 단계: 주된 사업활동 예외에 해당하는가 → 해당하면 투자·재무에 들어갈 일부 항목이 처음부터 영업
- 1단계: 법인세 또는 중단영업에 해당하는가
- 2단계: 개별적·독립적으로 수익을 내는 자산에서 발생했는가 → 투자
- 3단계: 자금조달 부채(또는 그 밖의 부채의 이자 성격)에서 발생했는가 → 재무
- 4단계: 나머지 전부 → 영업
각 단계에서 ‘예’가 나오면 그 범주에서 멈추고, ‘아니오’면 다음 단계로 내려갑니다. 끝까지 내려온 항목이 영업에 남습니다.
예외 여부를 맨 앞에서 확인하고 투자와 재무를 걸러 낸 나머지를 영업으로 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예를 들어 유형자산 처분손실 한 건을 이 순서에 대 보겠습니다. 주된 사업활동 예외에 해당하지 않고, 법인세나 중단영업도 아니며, 독립적으로 수익을 내는 자산이나 자금조달 부채에서 생긴 손익도 아닙니다. 모든 단계에서 ‘아니오’가 나왔으므로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는 영업에 남습니다. 반대로 은행 예금의 이자수익은 2단계에서 투자로 멈춥니다.

3. 원인 분석: 영업으로 들어오는 계정들
✅ 이것만 기억하세요: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 영업이익을 바꾸는 주역은 처분손익, 손상차손, 기부금입니다. 손상차손이 큰 해일수록 새 기준의 충격도 커집니다. 3사 중 포스코홀딩스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이유입니다.
3-1. 처분손익·손상차손·기부금이 영업으로 들어온다
현행 기준에서 많은 기업은 유형자산 처분손익, 손상차손, 기부금을 영업외손익으로 표시했습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는 이 항목들이 투자나 재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영업으로 이동합니다. 회계법인들의 해설 자료도 처분손익과 손상차손을 대표 사례로 듭니다.
3사에서도 같은 계정이 반복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기부금은 삼성전자 2,117억원, 현대차 1,549억원, 포스코홀딩스 904억원이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유·무형자산 손상차손도 1,873억원에 달했습니다.
| 계정 | 새 기준 분류(예상) | 삼성전자 | 현대차 | 포스코홀딩스 |
|---|---|---|---|---|
| 유형자산 처분이익 / 처분손실 | 영업 | 1,159억 / 574억원 | 691억 / 1,586억원 | 158억 / 899억원 |
|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 영업 | 내역 미공시 | 내역 미공시 | 1,873억원(2024년 6,561억원) |
| 기부금 | 영업 | 2,117억원 | 1,549억원 | 904억원 |
| 영업 관련 외환차이 | 영업(차입금 관련은 재무) | 원천 분리 불가 | 기타 안 순액 +1,246억원 | 금융손익 안 총액 약 2조원 |
투자 범주로 빠지는 항목도 결과를 바꿉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종속·관계·공동기업 투자 처분손익을 영업 이동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이 제외만으로 변동률이 -20.9%에서 -22.8%로 달라졌습니다. 영업으로 들어오는 항목만큼 투자로 빠지는 항목도 중요합니다.
📎 참고 자료: 금융감독원 K-IFRS 제1118호 사전 주석공시 모범사례 배포 자료
3-2. 손상차손이 큰 해에 충격이 커지는 이유
통설은 영향이 매년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손상차손은 해마다 들쭉날쭉해서 영향도 달라집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에 유형자산손상차손만 6,081억원, 무형자산을 더하면 6,561억원이 발생했습니다.
손상차손만 영업으로 옮겨도 2024년 영업이익은 약 28~30% 줄어듭니다. 처분손실, 기부금, 충당부채전입 같은 다른 이동 항목과 수익을 합산한 순영향까지 반영하면 감소율은 약 34%입니다. 2025년은 같은 방식으로 약 23% 줄어 상대적으로 충격이 작습니다.
그 결과 현행 기준으로 -15.9%였던 2025년 영업이익 증감률이 K-IFRS 1118 범주 분류 적용 후에는 -1.8%로 바뀝니다. 같은 회사의 실적도 비교 연도를 새 기준으로 다시 만들면 증감률의 얼굴이 달라집니다.
손상차손은 설비투자의 결과가 장부에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투자 심의 단계에서 가동률, 회수기간, 감가상각과 손상을 어떻게 점검하는지는 CAPEX 성장투자와 위험투자의 6단계 점검에서 정리했습니다. 투자 결정이 손상차손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알면 K-IFRS 1118 범주 분류가 영업이익을 흔드는 이유가 더 선명해집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처분손실보다 커서, 이 계정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어납니다. 같은 계정도 기업에 따라 가산 요인이 되기도 하고 차감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일회성 손상이 없는 해에는 이 효과가 해당하지 않습니다.

4. 판단이 갈리는 회색지대
✅ 이것만 기억하세요: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 외환차이, 매각예정자산, 확정계약평가, 파생상품은 분류가 갈립니다. 같은 외환차이도 어디서 생겼는지에 따라 영업이 될 수도, 재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판단 근거를 문서로 남겨 두어야 합니다.
4-1. 외환차이: 총액은 크고 순액은 작다
통설은 외환손익이 서로 상쇄되니 영향이 작다고 봅니다. 그러나 구조는 다릅니다. 포스코홀딩스의 2025년 외환 이익과 손실은 각각 약 2조원이었지만 순액은 거의 0이었습니다.
반면 2024년은 순손실이 7,412억원이었습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 외환차이는 그 외환차이를 발생시킨 항목과 같은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외화 매출채권에서 생긴 차이는 영업이고, 외화차입금에서 생긴 차이는 재무입니다. 문제는 현재 주석이 이 구분을 보여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순액이 0에 가까워도 총액이 영업이익보다 크면 분기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외환 총액이 영업이익 1.83조원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순액이 0에 가까운 해에는 분류가 달라져도 연간 영업이익 수치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외환차이를 영업과 재무로 가르려면 외화부채, 수입원가, 외화 매출채권 회수일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이 연결고리는 환율 변동기 현금흐름 점검 편에서 현금흐름 관점으로 풀었습니다. K-IFRS 1118 범주 분류가 요구하는 원천별 분리는 결국 이 연결고리를 계정에 새기는 작업입니다.

4-2. 매각예정자산·확정계약평가·파생상품
이 세 항목은 위험회피 지정이나 자산의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확정계약평가손익은 위험회피 대상과 같은 범주로 가는지, 매각예정자산은 영업용 자산이었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위험회피 수단의 손익이 위험회피 대상과 다른 칸에 놓이면 같은 거래의 효과가 두 범주로 갈라지므로, 판단의 일관성이 가장 먼저 요구되는 영역으로 판단됩니다.
| 항목 | 쟁점 | 확인할 점 |
|---|---|---|
| 외환차이 | 영업 채권·채무 대 차입금 | 거래 원천별 분리 가능 여부 |
| 매각예정자산 처분손익 | 영업용 자산이었는가 | 자산의 사용 목적과 이력 |
| 확정계약평가손익 | 위험회피 대상과 같은 범주인가 | 위험회피 지정 문서 |
| 파생상품손익 | 목적별 분류 | 위험회피 대상의 범주 |
3사 시뮬레이션은 K-IFRS 1118 범주 분류 가정을 앞서 밝힌 대로 적용했습니다. 기타수익·기타비용 안의 항목(포스코홀딩스의 확정계약평가와 매각예정자산 처분손익 포함)은 영업으로 옮겼고, 금융손익 안의 외환차이와 파생상품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옮기지 않았습니다. 분류 근거는 계정별로 기록해 두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5. 시사점: 3분기 공시 전에 점검할 것
✅ 이것만 기억하세요:
금융 계열이나 지주회사 성격이 있다면 주된 사업활동 예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이 예외는 투자·재무 판단 뒤가 아니라 가장 먼저 확인할 사전 단계입니다. 3분기 보고서 주석이 이 글의 추정을 검증할 첫 자료입니다.
5-1. 주된 사업활동 예외를 먼저 확인하라
많은 글이 이 예외를 짧게 지나갑니다. 그러나 K-IFRS 1118 범주 분류에서 금융 계열을 가진 제조업이나 지주회사는 예외 해당 여부가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5년 4분기 매출 46.8조원 중 금융 및 기타가 10.2조원이었고, 포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입니다. 두 회사의 해당 여부는 이 글에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주된 사업활동 여부는 주장이 아니라 증거로 판단하는 사실의 문제입니다. 평가는 연결실체와 종속기업을 따로 보지 않고 보고기업 전체 관점에서 이루어지므로, 분류 정책서에 재평가 시점도 적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5-2. 3분기 주석과 체크리스트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재무제표 주석에도 예상되는 회계정책 변경, 영업손익 변동과 그 원인, MPM 관련 사항을 기재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홀딩스의 주석에서 현행 영업손익과 새 기준 영업손익의 조정내역을 찾아, 본 글의 범위와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3분기 공시 시즌에는 잠정 영업이익이 먼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10월 8일 3분기 영업이익을 107조 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숫자는 현행 기준으로 보이며, 새 기준과의 조정내역은 분기보고서 주석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차이는 HBM 믹스와 감가상각을 비교한 반도체 업황 X레이-6편에서 다뤘습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삼는 성과급, 차입약정의 재무비율, 대외 평가 지표가 있다면 소급 재작성된 비교정보와 함께 영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약정서의 정의 조항이 현행 기준의 영업이익을 가리키는지도 확인 대상입니다. 3분기 주석에서 영업손익 변동 예상치를 먼저 확인하면 이 점검의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영향 분석, 회계정책 구체화, 시스템·절차 정비, 실제 데이터 작성·검증, 미비점 보완의 5단계도 권고했습니다. 이 5단계에 맞춰 K-IFRS 1118 범주 분류 체크리스트를 점검하시길 권합니다.
- 계정과목별 매핑표를 작성했는가
- 주된 사업활동 해당 여부를 증거와 함께 문서화했는가
- 판단이 갈리는 항목을 감사인과 협의했는가
- 외환차이를 영업 채권·채무와 차입금으로 분리했는가
- 3분기 주석에 영업손익 변동 예상치와 원인을 기재했는가
- 분류 정책서를 승인받았는가
이 체크리스트는 시작점입니다. 비교정보 소급 재작성과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공시는 다음 편부터 차례로 다룹니다.
📎 참고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서 연결재무제표 주석 확인하기

6. 맺음말
이 글은 ‘K-IFRS X레이’ 시리즈의 첫 편이라 이전 글이 없습니다. 큰 그림을 먼저 보고 싶다면 같은 소재를 개괄한 ‘K-IFRS 1118 변경사항 총정리'(티스토리 허브 글)에서 5개 범주와 시행 일정을 먼저 훑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 글 ‘K-IFRS X레이-02’에서는 영업손익이 변동하는 계정을 3사 사례로 하나씩 계산합니다. 이번 편이 지도였다면 다음 편은 계정별 이동 금액을 실제로 그려 보는 작업입니다. 3사의 3분기 보고서가 공시되면 K-IFRS 1118 범주 분류 추정치와 대조한 결과도 덧붙이겠습니다.
📌 현장 인사이트
연결재무제표를 만들던 시절, 계정과목 한 줄을 어느 칸에 넣느냐에 따라 같은 회사의 숫자가 다른 얼굴을 한다는 사실을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결산이 끝난 뒤 보고서의 영업이익을 볼 때마다, 이 숫자가 무엇을 포함하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번 3사 시뮬레이션도 같은 습관에서 출발했습니다. 새 기준은 숫자를 바꾸기보다 숫자를 읽는 질문을 바꿉니다. 이제 영업이익 앞에서는 무엇이 빠졌는지보다 무엇이 들어왔는지를 먼저 묻게 됩니다.
✍️ AspiringCEO | 대기업 실무경험 + 공공기관 전략·경영 컨설턴트, 총 38년
FAQ – 자주 묻는 질문
Q1. K-IFRS 1118 범주 분류는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1.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의무 적용됩니다. 12월 결산 법인은 2027년 1분기 재무제표부터 적용합니다.
Q2. 영업이익이 줄어들면 회사 실적이 나빠진 것인가요?
A2. 아닙니다. 범주 분류는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고 손익의 표시 위치만 바꿉니다.
Q3.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홀딩스의 수치는 확정된 값인가요?
A3. 아닙니다. 각 사의 2025년 연결 공시 주석을 바탕으로 필자가 계산한 추정이며, 각 사가 적용할 회계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쓸 수 없습니다.
Q4. 과거 재무제표도 새 기준으로 다시 작성하나요?
A4. 소급 적용 기준서이므로 2027년 재무제표에 비교 표시하는 과거 정보도 새 기준으로 재작성해야 합니다. 이 내용은 시리즈 4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Q5. 3분기 보고서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면 되나요?
A5. 금감원이 기재를 안내한 회계정책 변경 예상, 영업손익 변동 예상치와 원인, MPM 관련 사항을 확인하세요. 현행 기준 영업손익과의 조정내역이 있으면 이 글의 추정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